
느와르 영화에서 담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총망라
영화가 개봉하고 나서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뛰어난 스토리와 작품성도 있지만 유덕화와 양조위의 연기가 무엇보다 흥행에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서로 엇갈린 두 사람의 운명을 3자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관객의 입장에서 더욱 객관적이면서도 전지적 입장에서 보는 만큼 처한 상황이 안타깝고 슬프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홍콩에서는 2002년에 개봉한 작품이며, 한국에서는 2003년에 개봉을 하였다. 유위강 감독이 제작에도 참여했다. 이후 명절 등을 통해 작품이 TV에 방영되기도 하였다.
무간도가 가지는 의미
무간도라는 말은 무간지옥에 이르는 길을 의미한다. 무간지옥이라는 곳에 들어가게 되면 죽지도 않고 영원 속에서 고통을 받게 된다는 의미가 있다. 불교에서 말하는 지옥의 18단계를 의미한다.
엇갈린 운명에 처한 두 사람의 고독
삼합회에 막내로 있는 유건명(유덕화 분)은 보스 한침의 지시로 경찰학교에 들어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열심히 생활하여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인다. 반대로, 경찰학교에서 출발했던 진영인(양조위 분)은 황국작의 명을 받아서 삼합회의 스파이로 잡입하게 된다. 그는 일부러 경찰학교에서 분란을 일으키고는 퇴학 처분을 받아 쫓겨난다. 그리고 삼합회에 들어가서 바닥에서부터 실력을 쌓아나간다. 이렇게 출발이 다른 유건명과 진영인은 서로를 모른 채 뒤바뀐 채 삶을 시작한다.
삼합회 보스인 한침(중지위 분)은 태국에서 마약을 거래하기 위한 준비를 한다. 스파이로 있던 진영인은 그 상황을 황국장(황추생 분)에게 알리고 황국장은 그들을 미행하도록 부하들에게 지시하지만, 반대로 경찰 내부에 스파이로 있는 유건명은 그 상황을 보스인 한침에게 알리면서 서로의 상황이 엉키는 일이 벌어진다. 경찰과 삼합회 내부의 스파이인 유건명과 진영인으로 인해 마약거래의 작전이 양쪽 모두 실패로 돌아가게 된다.
이 일로 인해 한침은 자신의 조직 내부에 첩자가 있다는 것을 의심한다. 마찬가지로 황국장 또한 경찰 내부에 삼합회와 내통하고 있는 인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한침은 진영인과 유건명 양쪽에게 첩자를 찾아내라고 지시를 한다. 유건명은 첩자를 찾기 위해 한침에게 조직의 인적정보를 요구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과정에서 진영인이 유건명을 미행하지만 놓치고 만다.
시간이 흐르면서 진영인과 유건명 모두 각자의 조직에서 역량을 인정받으며 성장한다. 진영인은 황국장과 아무도 모르게 접촉을 하고 스파이의 삶으로 인해 헤어진 여인과의 만남도 중간에 나오긴 한다. 이러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반대로 유건명은 황국장을 통해서 스파이를 찾아낼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래서 자신의 밑에 부하들을 시켜서 스파이를 찾도록 하라고 지시한다. 그리고 끝내 황국장이 어느 건물 쪽 내부에서 지속적으로 누군가를 만다는 것을 알고 그 위치를 한침에게 보낸다. 한침은 자신의 부하를 보내서 그쪽을 기습할 것을 명하게 된다. 진영인과 황국장은 이로 인해 자신들이 포위를 당하게 된다. 황국장은 진영인을 다른 쪽으로 돌아가게 하고는 자신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간다. 그 과정에서 삼합회 조직원에게 들키고 결국 죽게 된다.
황국장의 죽음으로 인해 진영인은 충격을 받는다. 반대로 유건명은 한침에게 황국장을 죽인 것을 꼭 그래야만 했는지 따지지만 한침은 어쩔 수 없다고 답한다. 유건명은 황국장의 유품을 찾던 도중 휴대폰에 특이한 번호로 전화를 걸게 되고 그 전화가 첩자 번호라고 생각한다. 진영인 또한 죽은 황국장의 번호로 전화가 오는 것을 보고는 수상함을 느끼곤 전화를 받지 않는다.
그사이 진영인을 돕던 조직 부하 아강이 경찰의 첩자라는 내용으로 언론보도가 되면서 한침에 대한 진영인의 의심을 벗게 된다.
이후 유건명은 자신의 성공을 위해 진영인과 합동하여 한침의 마약거래를 덮치고 그를 죽이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두 사람은 서로의 정체를 알게 된다. 유건명은 진영인을 끌고 옥상으로 올라가는데 그사이 경찰의 부하인 임국평이 진영인을 쏘아 죽인다. 알고 보니 임국평 또한 한침의 부하였던 것이다. 임국평은 비밀을 아는 것은 우리 둘이라며 협력할 것을 요하지만 유건명은 자신의 청제를 아는 임국평 마저 죽이며 모든 자신을 아는 증거를 인멸하고 완전한 경찰로 신분을 만들며 영화는 끝이 난다.
'With Popcorn' 카테고리의 다른 글
THE FIRST SLAM DUNK (더 퍼스트 슬램덩크) … 다시 90년대 그 농구의 추억을 생각하며 (0) | 2022.11.08 |
---|---|
주유소 습격사건 ... 주유소에서 벌어지는 코믹 난투극 (0) | 2022.11.07 |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 일본 특유의 풋풋한 사랑 (0) | 2022.11.02 |
인턴 … 경험과 열정이 만들어낸 유쾌한 직장생활 (0) | 2022.10.30 |
투캅스 ... 형사 두명이 벌이는 환장의 수사기록 (0) | 2022.10.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