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면 첫 번째로 생각나는 영화
리뷰를 쓴다고 해도 어쩌면 이영화는 별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겠다. 이미 남녀노소를 구분하지 않고 너무나 잘 알려진 영화이며, 연말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기 시작하면 어김없이 TV 영화채널에서 시리즈로 방영을 하다 보니 리모컨을 돌리면서도 충분히 본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필자의 경우는 11살 경에 친구네 집에 가서 비디오 테이프로 처음 봤던 기억이 생생하다. 더구나 같은 나이 또래의 친구가 저렇게 집안에 트랩을 설치해서 어른을 상대하는 것을 보면서 어리다고 무시하지 말라는 말을 대신해주는 기분이 들어서인지 더욱 즐겁게 보았던 기억이 있다.
영화가 1990년에 미국에서 개봉이 되었고, 엄청난 흥행을 올린 것으로 알고 있다. 그 흥행에 힘입어 한국에는 1년뒤인 1991년에 개봉을 하였고, 영화로의 인기가 PC 게임으로도 제작되어 온종일 친구와 함께 강도를 물리치기 위한 트랩 설치를 게임을 하면서 고민했던 기억이 난다.
아무튼 이 영화로 케빈역을 연기했던 맥컬리 컬킨은 한순간에 스타가 되었고, 어린아이임에도 부자의 반열에 올랐다. 영화의 인기로 속편인 2편도 제작이 되었는데 마찬가지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크리스 콜럼버스가 메가폰을 잡았고, 20세기 폭스에서 제공 및 수입을 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벌어지는 강도와 꼬마 소년의 한판 승부
시카고의 한 저택은 아침부터 시끌 벅적하다. 꼬마 소년 케빈(맥컬리 컬킨 분)이 있는 집에 큰 아버지네 가족들도 와있고, 모두들 프랑스로 가기 위해 시카고로 모인 것이다. 프랑스가 어떠한 곳인지 모르는 케빈에게 친형 버즈와 사촌 누나 들은 친절하기는 커녕 투명인간 취급에다가 각종 사건의 주범으로 몰아가는 등 케빈에겐 적대적인 존재일 뿐이다.
그러던 중 케빈이 살고 있는 집 앞에 흰 수염이 수북히 난 아저씨를 보며 버즈는 살인마라고 말하며 케빈에게 겁을 준다. 더구나 케빈이 좋아하는 피자를 혼자서 다 먹어버리고는 약을 올린다. 열받은 케빈은 버즈를 들이받고 두 사람의 우당탕탕으로 인해서 케빈은 부모님께 혼이 난다. 하지만 혼나고 나서도 케빈의 마음을 헤아려 주는 존재는 엄마 케이트(캐서린 오하라 분) 뿐이다. 하지만 속상한 마음을 제대로 털어놓지 못하는 케빈은 오히려 엄마의 화를 자극하고, 다락방으로 쫓겨나게 된다.
암튼 혼이난 케빈은 혼자서 다락방에서 잠을 자는 벌을 받게 된다. 그리곤 속상한 마음에 자고 일어나면 아무도 없고 나만 집에 있으면 좋겠다고 소원을 빈다.
다음날 아침, 알람이 울리지 않아 케빈의 가족들 모두는 서둘러 여행으로 가기 위해 분주하고, 출발할 준비를 하는 과정 중에 인원체크를 하는 과정에서 케빈을 빼버리고는 승합차를 차고 이동을 해버린다. 이동하는 과정까지도 엄마인 케이트는 별 문제가 없겠지라는 생각을 하지만 케빈을 챙기진 못한다.
가족들이 모두 출발하고 뒤는게 잠에서 깬 케빈은 집안이 고요하고, 아무도 없다는 사실에 자신의 소원이 이루어졌다며 기뻐한다. 이제 케빈은 자신을 괴롭히는 형도 없고 혼내는 부모도 없는 상황이 되고, 자유라는 이름으로 홀로 집에서의 생활을 즐긴다. 장난감 총쏘기, 금지된 음식을 먹는 등 그간에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케이트와 가족 일행은 무사히 공항에서 비행기를 탄다. 그리고 잠시 잠을 자던 중, 무엇인가 빠진거 같다는 이상한 기분을 느낀다. 결국 케이트는 사랑하는 아들 케빈을 놓아둔 것을 깨닫고는 '케빈!'을 크게 소리치고 만다. 프랑스 파리 공항에 도착한 케이트는 집으로 전화를 걸어보지만 지난밤 정전으로 인해 전화기 복구가 되지 않았고, 경찰에 신고하지만 케빈을 확인하지 못한 경찰의 어설픈 행동으로 이 또한 실패하고 만다. 결국 공항의 한 부부의 도움으로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탄 케이트는 미국에 도착 후 시카고로 가기 위한 비행기 편을 구하지만 연휴로 인해 구하지 못하고, 폴카 음악대의 도움으로 차를 타고 시카고로 이동을 하게 된다.
그사이 시카고의 케빈이 사는 마을에 2인조 강도인 해리(조 패시 분)와 마브(다니엘 스턴 분)가 나타난다. 그들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이용해 여행간 빈집을 털고, 케빈의 집도 털기로 한다. 그러나 경찰로 위장한 수상한 2인조를 본 케빈은 능청스러운 연기를 통해 위기를 모면한다.
하지만 해리와 마브는 다른집을 털면서 거기에 걸려온 자동응답전화로 케빈에 집이 비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밤에 집을 털기로 마음을 먹는다. 그날 밤 그들은 케빈의 집으로 찾아가지만, 자신의 집을 살피러온 해리와 마브에게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모형 등을 이용해 그들을 속인다.
하지만 의심을 거두지 않은 도둑들이 다시 집을 살피러 오자, 마피아 영화와 폭죽을 활용해서 그들에게 골탕을 먹이며 또 위기를 모면한다.
다음날, 해리와 마브는 케빈의 집에는 꼬마 1명만이 있고 그동안 그 녀석에게 속았다는 사실을 알고, 그날 밤 9시에 집을 털로 가기로 한다. 반면 케빈 또한 9시에 도둑들이 온다는 것을 알던 케빈은 성당에서 이웃집 말리할아버지를 만나는데, 겁에 질렸던 케빈은 이내 말리 할아버지에 대한 오해를 풀게 된다. 그리고 가족이 돌아오길 기도하며, 6시를 알리는 종소리를 듣고는 도둑과의 전쟁을 준비한다.
09시까지 모든 함정을 준비한 케빈은 마지막으로 맥앤치즈를 먹으려던 찰나 도둑이 온 것을 알고는 작전을 수행한다. 집안 곳곳에 숨겨둔 장치들로 해리와 마브를 골탕 먹이고, 막판에 도둑들에게 잡히지만 말리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무사히 살아남고, 도둑을 검거한다.
한바탕 큰 사건을 치룬 다음날, 엄마 케이트는 집에 도착하고, 케빈을 부르는 소리에 깨어난 케빈은 엄마를 와락 안으며 그간의 말썽을 사과한다. 그리고 다시 문이 열리며 가족들 모두가 들어오고, 다시 왁자지껄한 가족의 모습이 구성되면서 영화는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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