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카라'에 대한 기본 정보
지금은 '파이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으로 유명한 송해성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송해성 감독은 영화 '카라'를 통해서 처음으로 감독 연출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영화 '카라'는 1999년 작품으로 당시에 톱스타인 김희선과 이제 떠오르는 핫 스타인 송승헌을 남녀 주인공으로 선택하여 제작한 작품이며, 당시에 작품으로는 시간을 뛰어넘는 내용이 있었던 만큼 신선한 스토리를 가진 로맨스로 각광을 받았다.
특히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시간을 거슬러 가는 내용으로 많은 관객들이 영화관을 나오면서 탑승하는 엘리베이터를 신기하게 여겼던 기억이 선하다.
영화 카라의 제목을 말그대로 꽃인 '카라'를 따서 붙인 제목이다. 꽃말은 청순, 순결을 의미한다.
그녀를 구하기 위해 3년이라는 시간을 거슬러간 남자
김선우(송승헌 분)는 팬시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디자이너다. 그는 출근하기 위해 탄 버스에서 한 여인을 보게 되고, 그녀에게 첫눈에 반하게 된다. 그녀의 이름은 강지희(김희선 분)다. 자신의 마음이 이미 그녀에게 넘어가버린 선우는 그녀만을 생각하게 되고, 그녀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가지게 된다.
어느 날, 회사에 출근한 선우의 책상에 하얀 카라 한송이가 놓여 있고, 자동응답기에는 음악이 흘러나온다. 자신에게 이렇게 꽃을 전달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선우는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선우에게는 그보다, 버스에서 봤던 그녀만이 머릿속에 자리 잡고 있을 뿐이다. 선우는 그렇게 매일 책상에 놓여 있는 꽃과 음악의 주인공이 그녀가 아닌가 착각을 한다. 그리고 퇴근하고 가는 길에 익숙한 음악이 들려오고, 그 음악이 흘러나오는 곳은 꽃집이었으며, 그곳에 그가 찾는 그녀 지희가 있었다. 선우는 그녀에게 다가가고, 선우와 지희는 그렇게 다음에 만날 것을 기약한다.
크리스마스이브, 그와 그녀가 만나기로 한 날에 약속 장소에 간 선우는 그녀와의 만남에 설레어한다. 그런데 그녀와의 만남은 지울 수 없는 충격으로 다가온다. 그녀가 인질로 잡힌 것이다.
인질범(최철호 분)에게 위협을 받고 있던 그녀를 앞에두고 어떤 것도 하지 못하는 선우.
지희는 인질범에 의해 투신되어 죽게되고, 선우는 그 모습을 잊지 못하고 충격에 휩싸인다.
시간은 흘러 3년이 세월이 지나고, 흘러간 시간 속에서도 선우의 마음에는 지희만이 자리 잡고 있었고, 그녀를 잃어버린 그 순간을 한순간도 잊지 못한다. 시간을 돌린다면... 시간을 돌린다면 그녀를 구할 텐데라고 수없이 되뇌는 선우에게 기적이 일어난다.
시계의 바늘이 거꾸로 흘렀던 걸까... 무엇인가 익숙한 풍경과 상황속에 기시감마저 느껴지는 선우는 시간이 3년 전으로 돌아왔음을 알아챈다. 그리고 그녀를 다시 구하기 위해 서두르기 시작한다.
영화의 결말은 다소 충격일 수도 있다. 선우의 그녀는 강지희일 줄 알았지만, 선우의 진짜 그녀는 윤수진(김현주 분)이었다. 그녀는 선우를 위해 지희가 있는 꽃집에 꽃을 사서 선우의 자리에 두도록 했던 것이다.
사랑의 작대기 과정이 조금 어설프긴 했지만, 사랑의 엇갈림 속에 그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과 시간을 거슬러 가는 판타지적 요소를 반영한 이 영화가 현재의 드라마와 영화의 많은 소재에 기여했다는 점은 분명할 것이다.
가을의 문턱을 지나 겨울로 가는 이 계절에 로맨스를 꿈꾼다면 한번 보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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